2024.08.20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대진, 이하 한예종) 융합예술센터 아트앤테크놀로지랩(이하 AT랩)이 AI캐릭터를 활용한 <다이아몬드 더스트>를 포함하여 총 다섯 편의 작품으로 오는 9월 4일부터 8일까지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리는'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2024'에 공식 초청되었습니다.
1979년에 시작되어 올해 45주년을 맞이하는'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은 기술과 예술, 사회의 연결을 모토로, 지난 해 누적 관객 수가 9만 여명에 이르며 올해는 전세계 88개국에서 총 1,542명의 예술가, 과학자, 개발자, 디자이너, 활동가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융합 예술 축제입니다.
이번에 초청된 작품은 <다이아몬드 더스트>부터 <리다이얼>, <플라이 투 유>, <파시>, <씻김>까지 총 다섯 편으로, 모두 AT랩에서 제작 및 배급을 맡았습니다.

<다이아몬드 더스트>
그 중 <다이아몬드 더스트>(감독 전누리)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설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에서 주관하는 '문화콘텐츠 R&D 전문인력 양성 사업 문화기술 선도 대학원' 연구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으며, 눈 덮인 산에 불시착한 뒤 얼음요정 카디(Kardi)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AI캐릭터와 첨단 햅틱을 활용한 <다이아몬드 더스트>는 카디와의 대화를 통해 소중한 관계의 가치를 깨닫게 해주는 작품입니다.
<리다이얼>(감독 김가은, 김민경)에서는 실종된 아이로 인해 헤어진 가족의 화해를 서사적으로 그린다. 플레이어는 공중전화 부스에서 자매들의 음성메시지를 듣고 자매들 각자의 입장을 이해하게 됩니다.
<플라이 투 유>(감독 송영윤)는 한국 전쟁 중 가족 이산의 아픔을 겪은 '송절'의 가슴 아픈 여정을 담은 VR 다큐멘터리로, 볼륨 캡쳐와 2D NeRF 기술을 사용하여 관객들을 국경과 시간을 초월하는 여행으로 안내합니다.
<파시>(감독 정은실)를 통해 관객들은 목포 설화에 등장하는 외로운 인물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과거의 이야기와 사라진 바다 위 시장 '파시'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씻김>(감독 강승표)은 한국 전통 무속의 정화의식인 진도 씻김굿을 VR을 통해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작품으로 운현궁을 배경으로 360도 가상 카메라로 촬영했으며, 판소리 명창인 채수정 교수가 공연했습니다.
이번 초청은 그동안 꾸준히 AI와 볼륨 캡쳐, NeRF, 햅틱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만들고 연구해 온 AT랩의 노하우와 뉴미디어에 대한 한예종 학생들의 열정이 만나 이루어낸 성과입니다. 변화 흐름이 빠른 뉴미디어 시장에서 한예종 예술가들이 마음껏 창의력을 발휘하고 재능을 키워갈 수 있도록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