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6
미래 예술을 이끄는 한예종 예술가들, 세계 최대 융합 예술 축제에서 날개 펼쳤다 -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2024' 한국 대학 중 유일 3년 연속 공식 초청 - 한예종 아트앤테크놀로지랩 제작, 배급 맡은 5편의 작품 현지 관객 호평 |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대진, 이하 한예종) 융합예술센터 아트앤테크놀로지랩(이하 AT랩)이 9월 4일부터 8일까지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2024’에 공식 초청되어 총 5편의 작품을 선보였다.
올해 45주년을 맞이하는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은 세계 최대 규모의 융합 예술 축제로, 그중 캠퍼스 부문 전시는 미디어아트 부문에서 가장 뛰어난 국제 대학들을 초청하여 젊은 미디어 아티스트와 그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장이다.
한예종 AT랩은 지난 2022년 실감형 메타버스 콘텐츠인 <Ballet Metanique>(감독 박억)로 한국 대학 중 최초로 초청되었으며,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초청되어 한예종의 뉴미디어 아티스트들을 세계 각국에서 모인 예술가, 과학자, 개발자, 디자이너, 활동가들에게 소개해 왔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AT랩은 <Woven Echoes: A Virtual Tapestry of Humanity>라는 주제 아래 <다이아몬드 더스트>부터 <리다이얼>, <플라이 투 유>, <파시>, <씻김>까지 XR과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다섯 편의 작품을 통해 우리의 집단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이야기나 의식, 개인적 서사로 관객을 몰입시켰다.
상단 좌측부터 <다이아몬드 더스트>, <플라이 투 유>
하단 좌측부터 <리다이얼>, <파시>, <씻김> (출처: 한예종 AT랩)
9월 4일 오전 10시(현지 시각)부터 시작된 전시에는 수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다이아몬드 더스트>(감독 전누리)를 관람한 이들은 “카디(작품 속 캐릭터)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상대가 AI라는 사실을 완전히 잊어버렸다.”며 “카디와의 대화를 통해 스스로에게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고 감상을 밝혔다.
<플라이 투 유>(감독 송영윤)와 <씻김>(감독 강승표)을 본 관람객들은 “K-pop이나 한국 드라마 같은 대중문화를 통해 알려진 한국이 아니라 역사적인 사건이나 종교적 믿음을 통해 형성된 한국인들의 정서와 문화를 VR을 통해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로웠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또 역사 속으로 사라진 목포의 해상시장을 소재로 한 VR영화 <파시>(감독 정은실)는“등장인물들을 따라서 가 본 적 없는 과거의 공간을 떠돌면서 익숙한 그리움을 느낄 수 있었다.”는 평을, <리다이얼>(감독 김가은, 김민경)은“잃어버린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그로 인한 갈등과 화해라는 서사를 주인공이 되어 직접 통과하는 경험이 특별했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한예종 AT랩 전시를 관람중인 관객들 (출처: 한예종 AT랩)
한예종 AT랩 이승무 소장(영상원 영화과 교수)은 “증강 현실과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첨단 영상 기술을 활용한 작품들이 기존 미디어아트를 뛰어넘는 차세대 미학과 스토리텔링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번 초청이 이런 혁신적인 흐름 속에서 한예종 학생들의 뛰어난 창의성과 본 연구소의 축적된 역량을 선보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예종 AT랩은 과학 기술과 문화 예술, 산업과 교육의 융합을 목표로 하는 창·제작 연구소로 융·복합 가상현실 작품 <허수아비>와 <레인 프루츠> 등의 작품이 선댄스 영화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트라이베카, 칸 영화제 XR 등 세계 첨단 주요 영상제에 연이어 초청되어 레인댄스 영화제 실감미디어 부문 최고상, 샌드박스 페스티벌 최우수 기술혁신상 등 다수의 주요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2024 글로벌 문화기술(CT) 전문 인력 양성사업’과 ‘콘텐츠원캠퍼스 구축 운영 지원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문화 기술 분야의 글로벌 인재 및 융복합 창의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