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작 <Fly To You>는 한예종 AT랩이 제작하고 영상원 멀티미디어영상과 전문사를 졸업한 송영윤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한국 전쟁 중 가족 이산의 아픔을 겪은 ‘강송절’할머니의 가슴 아픈 여정을 담고 있다. 볼류메트릭 캡처와 ‘Nerf(Neural radiance Fields, 2D 이미지를 3D로 변환하는 생성형 AI 기반 기술)’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제작된 <Fly To You>는 2024년 레인댄스 영화제 내러티브 이머시브 부문 노미네이트, 2024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초청에 이어 2024 가오슝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첨단 콘텐츠 분야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송영윤 감독은 “<Fly To You>는 한국사의 특수한 맥락 위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면서 동시에‘가족’과‘상실’이라는 보편적인 소재를 다룬 이야기”라고 소개하면서 “다양한 국가적 배경을 가진 관객들을 이야기 속으로 불러들여 깊은 몰입감을 선사할 수 있는 것이 첨단 콘텐츠의 힘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예종 AT랩은 과학 기술과 문화 예술, 산업과 교육의 융합을 목표로 하는 창·제작 연구소로 융·복합 가상현실 작품 <허수아비>와 <레인 프루츠> 등의 작품이 선댄스 영화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트라이베카, 칸 영화제 XR 등 세계 첨단 주요 영상제에 연이어 초청되어 레인댄스 영화제 실감미디어 부문 최고상, 샌드박스 페스티벌 최우수 기술혁신상 등 다수의 주요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2024 글로벌 문화기술(CT) 전문 인력 양성사업’과 ‘콘텐츠원캠퍼스 구축 운영 지원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문화 기술 분야의 글로벌 인재 및 융복합 창의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가오슝 국제영화제는 2001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24주년을 맞는 아시아의 대표 영화제 중 하나로, 2017년 가오슝 VR 필름 랩을 설립한 후로 이머시브 미디어를 비롯한 첨단 콘텐츠 분야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올해 영화제는 10월 12일부터 27일까지 대만 남부에 위치한 가오슝시에서 열리며, <Fly To You>는 영화제 기간 동안 가오슝 VR Film Lab에서 볼 수 있다.